언론보도
AI시대 인간의 마지막 직업은 연결이다
- 2026.10.08
- 관리자
인공지능(AI)은 그동안 인간이 수행해온 많은 일을 대신하고 있고, 앞으로 기술이 더 발전하면 더 많은 노동을 대체할 것이다. 보고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작곡하고, 상담을 돕고, 의사결정도 지원한다.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AI가 아직 온전히 대신해 주지 못하는 일이 하나 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AI 시대를 맞아 더 행복해지고 있는지 되물을 수밖에 없다. 오늘날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촘촘하게 연결된 시대를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외로움과 고립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다.

정보는 넘쳐 나지만 신뢰는 줄어들고, 소통은 늘어나지만, 관계는 얕아졌다. AI는 효율을 높일 수는 있어도 사람 사이의 신뢰를 대신 형성해주지는 못한다. 앨리슨 퓨는 『인간의 마지막 직업』에서 AI가 많은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에도 끝까지 인간에게 남는 일은 사람을 연결하고 관계를 만들어 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기술은 계산을 대신할 수 있지만, 환대와 공감, 연대와 신뢰는 인간만이 만들어낼 수 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역량은 더 많은 정보를 아는 능력이 아니라 사람을 연결하는 능력일지 모른다. 나는 이를 ‘연결감각’이라 부르고 싶다. 연결감각은 타인의 존재를 알아보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관계를 만들어 가는 힘이다. AI 시대에 가장 부족해질 능력이자 가장 가치 있는 인간의 역량이다.
그 연결감각을 가장 자연스럽게 배우는 곳이 자원봉사다. 자원봉사는 단순히 누군가를 돕는 선행이 아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신뢰를 만들고, 공동체를 회복하며,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 시민사회의 기반이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확장한다면 자원봉사는 인간의 연결감각을 확장한다. ‘2025 세계행복보고서’는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경제적 풍요뿐 아니라 사회적 지지와 신뢰, 그리고 타인을 돕는 관대함을 꼽았다.
행복한 사회일수록 사람들은 서로를 믿고 기꺼이 돕는다. 행복은 혼자 만들어지지 않는다.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 한국 사회의 현실은 행복의 요건을 갖추기에 아직 충분하지 않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2025년 14.4%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지만, 초고령사회와 저출산, 고립과 기후재난이라는 새로운 위험을 감당하기에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제 자원봉사는 착한 일을 하는 활동을 넘어 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전략적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 최근 개정된 자원봉사기본법은 법의 주체를 ‘국민’에서 ‘개인’으로 바꿨다. 국적·나이·직업을 넘어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는 주체라는 선언이다. 다양성이 일상이 된 시대일수록 자원봉사는 더 넓은 연대와 환대를 실천하는 공공의 언어가 돼야 한다.
유엔자원봉사단(UNV)의 ‘2026 세계 자원봉사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가능연령 인구의 34.5%, 약 21억명이 한 달 기준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UNV는 오늘의 자원봉사를 공동체 강화, 공공서비스 보완, 지속가능발전 촉진에 기여하는 핵심 동력으로 바라본다. 다만 자원봉사의 가치가 충분히 측정되지 못해 정책과 투자에서 과소평가됐다고 지적한다. 대한민국 자원봉사 현황에 따르면 2025년 연간 220만2264명(하루 평균 6034명)이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 활동에 동참했다. 이는 자원봉사가 주변에 머무는 활동이 아니라 이미 한국 사회를 떠받치는 거대한 기반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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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I가 아직 온전히 대신해 주지 못하는 일이 하나 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AI 시대를 맞아 더 행복해지고 있는지 되물을 수밖에 없다. 오늘날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촘촘하게 연결된 시대를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외로움과 고립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다.

정보는 넘쳐 나지만 신뢰는 줄어들고, 소통은 늘어나지만, 관계는 얕아졌다. AI는 효율을 높일 수는 있어도 사람 사이의 신뢰를 대신 형성해주지는 못한다. 앨리슨 퓨는 『인간의 마지막 직업』에서 AI가 많은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에도 끝까지 인간에게 남는 일은 사람을 연결하고 관계를 만들어 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기술은 계산을 대신할 수 있지만, 환대와 공감, 연대와 신뢰는 인간만이 만들어낼 수 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역량은 더 많은 정보를 아는 능력이 아니라 사람을 연결하는 능력일지 모른다. 나는 이를 ‘연결감각’이라 부르고 싶다. 연결감각은 타인의 존재를 알아보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관계를 만들어 가는 힘이다. AI 시대에 가장 부족해질 능력이자 가장 가치 있는 인간의 역량이다.
그 연결감각을 가장 자연스럽게 배우는 곳이 자원봉사다. 자원봉사는 단순히 누군가를 돕는 선행이 아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신뢰를 만들고, 공동체를 회복하며,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 시민사회의 기반이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확장한다면 자원봉사는 인간의 연결감각을 확장한다. ‘2025 세계행복보고서’는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경제적 풍요뿐 아니라 사회적 지지와 신뢰, 그리고 타인을 돕는 관대함을 꼽았다.
행복한 사회일수록 사람들은 서로를 믿고 기꺼이 돕는다. 행복은 혼자 만들어지지 않는다.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 한국 사회의 현실은 행복의 요건을 갖추기에 아직 충분하지 않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2025년 14.4%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지만, 초고령사회와 저출산, 고립과 기후재난이라는 새로운 위험을 감당하기에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제 자원봉사는 착한 일을 하는 활동을 넘어 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전략적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 최근 개정된 자원봉사기본법은 법의 주체를 ‘국민’에서 ‘개인’으로 바꿨다. 국적·나이·직업을 넘어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는 주체라는 선언이다. 다양성이 일상이 된 시대일수록 자원봉사는 더 넓은 연대와 환대를 실천하는 공공의 언어가 돼야 한다.
유엔자원봉사단(UNV)의 ‘2026 세계 자원봉사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가능연령 인구의 34.5%, 약 21억명이 한 달 기준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UNV는 오늘의 자원봉사를 공동체 강화, 공공서비스 보완, 지속가능발전 촉진에 기여하는 핵심 동력으로 바라본다. 다만 자원봉사의 가치가 충분히 측정되지 못해 정책과 투자에서 과소평가됐다고 지적한다. 대한민국 자원봉사 현황에 따르면 2025년 연간 220만2264명(하루 평균 6034명)이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 활동에 동참했다. 이는 자원봉사가 주변에 머무는 활동이 아니라 이미 한국 사회를 떠받치는 거대한 기반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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